자취를 시작하면 새로운 생활 환경에 맞춰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게 되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해서 “이거 없으면 안 될 것 같아!”라며 무조건 사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고 자취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많은 것들이 예상보다 자주 쓰이지 않거나, 필요 없는 물건들이 되어버립니다. 자취 10년 차가 된 지금, 그동안 후회했던 물건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자취 생활에서 후회템을 피하고, 더 현명하게 살림을 꾸려보세요!
1. 고급스러운 대형 주방용 믹서기
믹서기는 건강한 음식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누구나 한 번쯤은 구매하게 되는 주방 기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대형 믹서기, 특히 100만원 이상 고급 믹서기를 구입한 많은 자취생들이 후회하는 이유는 바로 ‘실용성 부족’입니다. 처음에는 “이걸로 스무디도 만들고, 장아찌나 소스도 만들면 좋겠지!”라며 기쁘게 구입하지만, 실상은 믹서기를 활용하는 일이 드물어집니다.
자취생의 주방은 보통 공간이 좁고, 사용 가능한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매번 믹서기를 꺼내고 세척하는 일이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대형 믹서기는 자취 공간에서 자주 활용하기 어려운 크기와 무게 때문에 오히려 보관이 불편하고, 실용성도 떨어집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믹서기를 꺼내기보다는 간단한 손질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시리얼로 대체하게 되죠. 믹서기는 소형 제품으로, 자주 쓰기 편한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 대형 전자레인지 겸용 오븐
“이거 하나 있으면 굳이 다른 가전제품 다 필요 없겠지!”라며 전자레인지 겸용 오븐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도 자취생의 후회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이 ‘전자레인지’로서의 기능은 괜찮지만, ‘오븐’으로서의 성능은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걸로 치킨도 구울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에 구입하지만, 대형 오븐처럼 고온에서 균일하게 조리되는 느낌이 적고, 예열 시간이 길어서 요리를 더 복잡하고 번거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히려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충분히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요리가 많기 때문에, 자취 생활에서는 간단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오븐은 실제로 자주 사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간만 차지할 수 있어 자취 공간에서는 자주 활용하지 않게 됩니다.
3. 이중 필터 물통
물은 우리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인지 ‘정수기’를 두고 고민하다가 ‘이중 필터 물통’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물통은 일반적으로 물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게 여겨지죠. 그러나 자취 생활에서는 이 물통이 생각보다 많은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우선, 이 물통은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생길 수 있어서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또한, 물통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자주 들고 다니는 일이 불편합니다. 매번 필터를 교체하는 것도 번거롭고, 실제로 물을 먹는 양이 많지 않으면 필터 교체가 자주 필요해지며, 그 비용이 계속 들게 됩니다. 대부분 자취생들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수를 구매하거나, 이미 있는 물을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고 느끼게 되죠. 이 물통은 결국 관리와 청소가 번거롭고,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어 후회하는 아이템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4. 미니 냉장고(소형 냉장고)
미니 냉장고는 자취를 시작할 때 '공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구입하게 되는 가전제품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미니 냉장고가 주는 불편함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니 냉장고는 용량이 작은 만큼, 음식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고, 특히 장기적인 보관이 필요한 음식을 넣을 때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자취생들은 보통 대형 냉장고를 하나 구매하는 것보다 미니 냉장고를 두 개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두 개의 미니 냉장고는 오히려 자취 공간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냉장고를 열 때마다 냉기가 빠져 나가므로 에너지 소비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냉장고가 작다 보니 음식을 여러 개 저장할 수 없고, 그에 따라 자주 쇼핑을 해야 하므로 매번 재료를 구비하는 것이 번거롭습니다. 결국 미니 냉장고는 용량과 효율성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후회템으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자동 청소기 (로봇 청소기)
자동 청소기는 자취생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이거 하나 있으면 청소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구매하게 되는데, 실상은 ‘그것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죠. 로봇 청소기는 대부분 자취 공간에서 충분히 잘 작동하지 않거나,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청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취방에 좁은 공간과 다양한 장애물이 많을 경우, 로봇 청소기는 그 장애물들을 피하거나 돌리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며, 청소가 완벽하게 되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로봇 청소기의 배터리가 빨리 닳고,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관리가 번거롭습니다. 자취생들은 결국 손으로 청소를 하는 일이 많아져, 로봇 청소기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결론
자취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실용성입니다. 처음에는 ‘이거 사면 편리할 거야’라는 생각에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물건들이 실용성이 떨어지거나, 관리가 번거로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취 10년 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회템 리스트에서 소개한 제품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필요하고 실용적인 제품만 고르는 것이 현명한 소비를 하는 방법입니다. 자취 생활은 단순히 물건을 많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아이템을 고르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후회템 리스트가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