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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런던> 볼거리 먹거리 꿀팁! 공유합니다!"

by mynote3676 2025. 7. 18.

고풍스러운 건축과 템스강의 여유, 클래식한 예술과 감성이 흐르는 도시 런던. 빅벤, 타워 브리지, 애프터눈 티부터 골목골목의 문화와 마켓까지, 걷는 순간마다 특별했던 여정을 담았습니다. 영국의 품격과 따뜻한 일상이 녹아든 여행 이야기, 지금 함께 떠나보세요.

런던 관련 사진.

런던의 볼거리 – 역사가 흐르고 감성이 피어나는 클래식한 도시 산책

런던은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서처럼 느껴지는 곳이었다. 공항에서 나와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 속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붉은 벽돌 건물들, 특유의 회색빛 하늘이 펼쳐져 있었고, 이국적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빨간 제복과 털모자를 쓴 근위병들이 정렬된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이었다. 버킹엄 궁전을 지나 세인트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를 걷다 보면, 런던 특유의 고요하면서도 고전적인 정취가 온몸을 감싸며 도시와 내가 천천히 동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런던을 대표하는 ‘타워 브리지(Tower Bridge)’는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템스강 위에 우뚝 솟아있는 푸른 철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이 도시의 품격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처럼 느껴졌고, 해 질 무렵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런던의 역사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과 ‘빅벤(Big Ben)’은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에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소였다. 사원의 고딕 양식, 조각 하나하나의 섬세함, 그리고 영국 왕실의 숨결이 깃든 공간은 신성하면서도 겸허한 감정마저 들게 했다. 런던 아이(London Eye)에서는 도심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고, 천천히 회전하는 관람차 안에서 바라본 템스강과 국회의사당은 이 도시가 얼마나 클래식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해리포터 팬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킹스크로스 역(9와 3/4 승강장)’은 마치 영화 속 세계로 들어간 듯한 설렘을 안겨주며, 나도 모르게 수많은 사진을 남기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내셔널 갤러리, 브리티시 뮤지엄 같은 세계적인 박물관들이 대부분 무료라는 점은 이 도시의 품격과 배려를 동시에 보여주는 부분이었고, 트라팔가 광장이나 코벤트 가든 같은 문화적 중심지는 길거리 공연, 예술, 쇼핑, 음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하루를 보내기에도 모자랄 정도였다. 런던은 걷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도시였고, 숨겨진 골목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 끊임없이 탐험하고 싶게 만드는 곳이었다.

런던의 먹거리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미식의 세계

런던의 음식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고 풍부했다. 과거에는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기도 했지만, 지금의 런던은 전 세계의 맛과 전통 영국 요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식의 중심지였다. 가장 먼저 먹어본 건 영국의 대표 요리인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 바삭한 튀김옷 속에 부드러운 흰살 생선이 가득했고, 큼직한 감자튀김과 함께 곁들여진 타르타르 소스와 식초의 조화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펍(pub)에 앉아 갓 튀긴 피시 앤 칩스를 먹으며 따뜻한 에일 맥주를 한 모금 마시는 그 순간, 진짜 런던 사람처럼 살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건 선데이 로스트(Sunday Roast)였다.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먹는 전통식으로, 잘 구워진 소고기나 닭고기와 함께 요크셔 푸딩, 로스트 포테이토, 그레이비 소스가 어우러진 구성은 포근하고 따뜻한 영국 가정식을 그대로 느끼게 해줬다. 소호(Soho)나 쇼디치(Shoreditch) 같은 트렌디한 거리에서는 각국의 이색적인 요리도 만날 수 있었는데, 인도 커리, 태국 국수, 레바논 음식, 심지어 한국식 퓨전까지 다양하게 퍼져 있었다. 특히 브릭레인(Brick Lane)은 커리 거리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라서, 여기에서 먹은 버터치킨 커리는 진하고 고소한 풍미로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맛 중 하나였다. 런던의 마켓 문화도 빠질 수 없는데,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은 단연 최고였다. 신선한 채소, 치즈, 올리브, 수제 빵과 파스타, 그리고 스테이크 샌드위치나 덕 컨핏처럼 현장에서 바로 조리해주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고소한 냄새와 사람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뒤섞인 그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식도락 축제였다.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다. 애프터눈 티는 런던에서 꼭 경험해야 할 문화 중 하나로, 고급 호텔이나 전문 티룸에서 작은 샌드위치, 스콘, 마카롱, 케이크와 함께 홍차를 즐기는 그 우아한 시간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안겨줬다. 특히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얹어 먹는 순간은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입안에 퍼지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길거리에서는 핫초코, 도넛, 소세지 롤 같은 간식거리도 많아서 이동 중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고, 프랜차이즈부터 고급 레스토랑, 소박한 카페까지 음식의 질과 다양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런던은 더 이상 '맛없는 도시'가 아니었고, 여행을 하며 매 끼니가 기대될 정도로 음식 하나하나가 훌륭한 경험이자 추억이 되어주었다.


런던 여행 꿀팁 – 날씨, 교통, 티켓, 팁 문화까지 실수 없이 챙기기

런던은 변화무쌍한 날씨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할 때 반드시 기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날씨가 바뀌는 일이 잦고, 오전에 맑았다가도 오후엔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서 우산이나 작은 방수 재킷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여름에도 아침저녁은 서늘하고, 겨울은 눈보다는 비와 바람이 많은 편이라 겉옷은 반드시 레이어드가 가능한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국 전통 우산 브랜드에서 여행용 우산 하나쯤 사서 들고 다니는 것도 실용적이고 분위기도 살아난다. 교통은 런던이 자랑하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지하철(Tube), 버스, 트램, DLR, 오버그라운드까지 모두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나 비접촉 결제 카드(교통 기능 있는 비자·마스터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장 효율적이고 간편한 방식이다. 일일 요금 상한제(카페어 캡) 덕분에 일정 금액 이상 쓰면 추가 요금이 자동으로 차단되어 하루 종일 이동해도 과금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다. 특히 지하철은 출입구에서 반드시 탑승 시와 하차 시 둘 다 카드 터치를 해야 정확한 요금이 계산되므로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면 버스는 승차 시에만 한 번 터치하면 된다. 도심은 Zone 1~2 구간이 대부분이므로, 이 범위 안에서는 대중교통으로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은 현장 구매보다 사전 온라인 예매가 훨씬 유리하다. 특히 런던 아이, 타워 오브 런던, 해리 포터 스튜디오 투어, 버킹엄 궁전 내부 관람 등은 최소 2~4주 전에는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뮤지컬 티켓도 인기 작품은 금방 매진되므로, 가능하면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또 런던에는 박물관과 미술관 대부분이 무료이기 때문에 일정 중간에 비용 부담 없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런던은 미국과 달리 팁 문화가 강하지는 않지만,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는 좋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로 10~12.5%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계산서에 **Service Charge(서비스 요금)**가 명시되어 있다면 별도로 팁을 줄 필요는 없고, 명시되지 않았다면 카드 결제 시 추가 금액 입력란에 자율적으로 입력하면 된다. 테이크아웃 카페나 패스트푸드, 셀프서비스 식당에서는 팁을 줄 필요 없다. 호텔에서는 포터에게 짐 1~2파운드 정도, 하우스키핑에는 하루 기준 1~2파운드 정도가 무난하다. 환전은 시내의 전문 환전소가 공항보다 수수료가 낮고, 현금보다는 카드 결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안전하고 환율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보안과 치안 면에서 런던은 비교적 안전한 도시이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나 지하철 등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가방은 몸 앞으로 메고, 여권은 복사본을 지참하거나 호텔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유롭게 걷는 도보 일정이 많으므로 편한 워킹화, 실내외 이동 대비를 위한 보조 배터리와 보온용 물병, 소지품 정리를 위한 작은 크로스백 등을 챙기면 여행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런던은 작지만 촘촘한 정보가 중요한 도시라서, 이 작은 팁들만 잘 챙겨도 여행이 훨씬 더 여유롭고 알차게 느껴질 것이다.


런던 여행 결론 – 클래식한 도시와 나만의 감정이 연결된 잊지 못할 여정

런던은 내가 지금껏 경험한 도시 중 가장 ‘이야기 같은 도시’였다. 그저 유명한 명소만 둘러보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한 골목 한 골목을 거닐며 나만의 순간과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장소였다. 누군가는 빅벤의 종소리에 감동하고, 누군가는 브리티시 뮤지엄에서 시간의 깊이에 빠지지만, 나에게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버로우 마켓의 작은 가판대 앞에서 현지인과 농담을 주고받던 그 짧은 대화, 세인트제임스 파크 벤치에서 햇살을 맞으며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비둘기를 바라보던 고요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런던은 화려하면서도 조용하고,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도시였다.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건축물들과 세련된 도시 문화가 절묘하게 공존하며, 사람들을 조용히 사로잡는다. 나는 이 도시에 머무는 동안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천천히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 속에서 오히려 나에게 중요한 감정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런던을 떠나는 날, 공항 가는 길 내내 창밖을 바라보며 또다시 이곳에 오리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런던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내 삶에 조용히 스며드는 깊은 여운을 가진 도시였다. 누구든 런던을 한 번 다녀오면, 그 도시는 여행지가 아니라 마음속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된다는 말을 나는 이제 진심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