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용을 아끼는 리모델링 실전 팁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래서 처음 계획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예산은 늘어나고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싼 자재 쓰기’보다 똑똑한 우선순위 설정과 효율적인 시공 구조가 핵심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체 예산을 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닥, 욕실, 주방처럼 교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벽지나 조명처럼 추후 변경이 쉬운 건 저렴한 옵션으로도 충분하다. 이 방식만 잘 지켜도 큰돈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전체 리모델링이 아니라, 부분 리모델링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거실은 벽지만 바꾸고, 주방은 손잡이나 상판만 교체하는 등 '리폼' 수준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타일 위에 덧붙이는 ‘덧방’ 시공은 철거 비용을 아끼고 시공 시간도 줄여준다.
자재 선정 시 시즌 오프 상품이나 온라인 자재몰을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같은 자재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발품을 파는 것도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직접 구매 후 시공만 맡기는 ‘자재 직접 구매 + 공임만 지불’ 방식도 비용을 절약하는 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세금 혜택과 보조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에너지 절감형 창호 교체나 고효율 단열재 교체는 정부에서 보조금이나 공제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해보자. 리모델링은 ‘싸게 하기’보다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기’가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 리모델링 공사는 어떤 순서로 해야 할까?
공사 순서는 리모델링의 ‘설계도’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공정이 꼬이고, 결국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간다. 그래서 전체 공정을 미리 파악하고, 작업 순서대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흐름은 철거 → 구조 변경 → 설비 → 마감이다.
처음에는 기존 구조물이나 마감재를 철거하는 작업부터 진행된다. 이때 전기나 수도 배관은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고,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후 벽체 이동, 문 위치 변경, 천장 구조 손질 같은 구조 변경 작업이 진행된다. 이 시점에서 도면과 실제 공간이 잘 맞는지 한번 더 점검하는 것도 좋다.
다음은 전기와 배관 시공이다. 콘센트 위치 변경, 조명 추가, 수도 배관 교체 같은 작업은 벽이나 바닥 마감 전에 마무리되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마감재를 다시 철거해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욕실, 주방처럼 습기와 배수에 민감한 공간은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설비가 끝나면 바닥, 벽, 천장 마감으로 넘어간다. 바닥은 강마루, 장판, 타일 등으로 마감하고, 벽은 페인트, 벽지, 패널 등 다양한 소재 중에서 선택한다. 조명, 가구, 커튼 설치 등은 마지막 단계에서 하며, 조명은 마감 전에 배선이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
순서를 정확히 따라야 시공 품질도 좋고, 재작업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일정표를 짜고, 중간중간 체크리스트를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큰 프로젝트일수록 디테일에서 결과가 갈린다.
👷 전문가가 알려주는 리모델링 꿀조언
혼자 리모델링을 준비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인테리어 업계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자주 말하는 조언들을 정리해봤다. 이 조언들만 잘 기억해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먼저 생각하라는 말이다. 무조건 예쁜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다, 그 공간을 어떻게 쓸지, 나중에 유지·보수는 쉬운지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쁘기만 하고 불편한 공간은 결국 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초반에 너무 많은 걸 바꾸려고 하지 말 것이다.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체력과 예산을 많이 쓰는 작업이다. 한 번에 모든 걸 바꾸기보다 꼭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바꾸는 게 오래 봤을 때 더 효율적이다. 예산과 체력 둘 다 세이브된다.
세 번째는 전문가와의 소통을 절대 가볍게 보지 말 것이다. 시공자와 디자인 설계자, 자재 담당자가 다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정보가 완벽히 공유되지 않으면 작은 오해가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사소한 변경 사항도 기록으로 남기고, 카톡이나 이메일로 정리해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자주 말하는 팁 중 하나는 **“완벽을 기대하지 말고, 실용적인 결과에 만족하라”**는 거다. 리모델링은 항상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럴 때마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장기적으로 좋은 구조를 만들어 가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준비할수록 돈이 덜 든다는 말이 있다. 리모델링은 사전 조사와 계획이 전부다.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사진을 모아두고, 견적은 2~3군데 받아보고, 자재는 직접 발품 팔아서 비교해보자. 그렇게 쌓은 준비가 결국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