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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아유타야>의 볼거리 먹거리 꿀팁 공유합니다."

by mynote3676 2025. 8. 11.

방콕에서 단 하루면 떠날 수 있는 고대 도시 아유타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원과 유적지, 황금빛 석양, 강새우와 보트누들 같은 현지 미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자전거로 달리는 자유로움, 강가에서 마시는 시원한 커피,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 풍경이 하루를 특별하게 채워줍니다.

아유타야 관련 사진.

1. 볼거리 – 고대 왕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시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국의 고대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역사와 문화의 깊이가 대단히 인상적인 도시예요. 제가 처음 아유타야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책 같다’는 것이었어요. 도시 전체에 고대 왕국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어디를 걸어도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는 와트 마하탓(Wat Mahathat)인데, 이곳에는 뿌리와 줄기에 감싸인 불상 머리가 유명하죠.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하고 신성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진으로 볼 땐 단순한 관광 포인트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보면 그 나무와 불상이 하나가 된 모습이 주는 묘한 울림이 있어요. 또 와트 프라 시 산펫(Wat Phra Si Sanphet)은 예전 왕궁 사원으로, 3개의 거대한 스투파(탑)가 인상적입니다.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사진이 정말 잘 나오더군요. 그리고 와트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thanaram)은 특히 해질 무렵 방문하면 황금빛 석양이 유적에 비쳐 정말 장관이에요. 강변에 위치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배를 타고 주변을 도는 투어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강 위에서 사원을 바라보는 순간이 정말 잊히지 않아요. 마치 300년 전 왕과 신하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던 장면을 보는 것 같았거든요. 아유타야는 사원만 있는 게 아니라 옛 왕궁터, 전쟁 박물관, 현지인들이 사는 마을도 볼 수 있어 태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자전거를 빌려 사원과 사원 사이를 달리는 것도 추천해요. 도시가 비교적 평지라서 페달을 밟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2. 먹거리 – 현지의 맛과 향이 가득한 미식 여행

아유타야의 음식은 방콕보다 조금 더 소박하면서도 정통 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건 바로 ‘아유타야 보트 누들’이에요. 강을 따라 있는 작은 로컬 식당에서 먹었는데, 진한 소고기 육수와 쫄깃한 쌀국수 면발, 그리고 허브 향이 정말 어우러져서 숟가락이 멈추질 않았어요. 한 그릇이 작아서 현지인들은 2~3그릇씩 먹더군요. 또, 강변에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에서는 아유타야 강새우를 꼭 드셔야 합니다. 이건 정말 별미예요. 머리 부분에 있는 주황빛 내장이 고소하고 진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말 그대로 천국의 맛입니다. 저는 강새우를 구워서 먹었는데,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달달하더라고요. 길거리에서는 ‘로띠’를 꼭 맛보세요. 얇게 펼친 반죽 위에 바나나와 연유, 초콜릿을 얹어서 구워주는 건데, 달콤하고 따뜻해서 걸으면서 먹기에 최고였어요. 아침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카이짝(계란 프라이)과 볶음밥, 그리고 얼음이 가득 든 연유커피를 추천합니다. 이 커피는 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순식간에 깨워줘요. 또, 시장에 가면 다양한 열대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망고, 망고스틴, 람부탄 같은 건 한국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신선함을 느낄 수 있죠. 저는 야시장도 정말 좋아하는데, 아유타야 나이트마켓에서는 태국식 꼬치, 똠얌꿍, 팟타이 같은 대표 메뉴부터 튀긴 곤충까지(!) 진짜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지만 용기 내서 튀긴 메뚜기를 먹어봤는데, 바삭하고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나쁘지 않더군요. 먹거리를 통해서도 아유타야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점이 참 좋았어요.


3. 꿀팁 – 아유타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여행 노하우

아유타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몇 가지 꿀팁을 드릴게요. 먼저, 이동 수단입니다. 방콕에서 아유타야까지는 기차, 미니밴, 투어버스, 택시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저는 미니밴을 추천해요. 저렴하고 빠르고, 시내 중심까지 바로 데려다주니까 편리하거든요. 현지에서는 자전거, 오토바이, 툭툭을 이용해 사원들을 돌 수 있어요. 사원 간 거리가 생각보다 있어서 자전거를 빌릴 땐 물을 충분히 챙기고, 한낮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오전이나 오후 늦게 움직이는 게 좋아요. 복장도 중요합니다. 사원 입장 시 어깨와 무릎이 가려져야 하니 긴 바지나 치마, 얇은 겉옷을 준비하세요. 만약 준비를 못했다면 입구에서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얇은 스카프를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날씨는 정말 덥고 습합니다.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벌레 퇴치제는 필수예요. 특히 모기나 벌레가 많으니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또, 입장료는 사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50~100밧 정도이고, 한 번에 여러 사원을 돌 계획이라면 패스권을 구매하면 저렴합니다. 사진 찍을 땐 드론 사용이 제한된 곳이 많으니 미리 규정을 확인하세요. 현지인과 대화할 땐 간단한 태국어 인사말을 쓰면 반응이 훨씬 좋아집니다. ‘싸왓디카(여성)/싸왓디컵(남성)’ 정도만 해도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더군요. 물가는 방콕보다 저렴하니 기념품 쇼핑하기에도 좋아요. 전통 수공예품, 나무 조각, 수첩, 향초 같은 건 선물로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유타야는 해질녘이 정말 아름다우니, 사원 투어를 오후 늦게 마무리하고 석양을 꼭 감상하시길 추천드려요.


4. 결론 – 시간여행 같은 하루, 아유타야

아유타야는 단순히 ‘유적지’로 끝나는 곳이 아니라, 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시였어요. 방콕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 대신 여유롭고 고즈넉한 매력이 있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루 종일 사원과 유적지를 다니며 돌길을 밟을 때마다 ‘이 길을 수백 년 전에도 누군가 걸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강변에서 바라본 석양은, 마치 고대 왕국이 아직도 숨 쉬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었습니다. 음식도 정말 훌륭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고, 현지 사람들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무엇보다 아유타야의 매력은 ‘시간’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과 달리, 이곳에서는 조금 느리게, 천천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사원에서 종소리를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강가에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고, 시장을 걸으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그 모든 순간이 소중했어요. 저는 아유타야를 ‘태국 여행의 필수 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방콕에서 하루나 이틀만 시간을 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고, 여행 후에는 분명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돌아오는 길, 버스 창밖으로 사라지는 붉은 벽돌 사원들을 보면서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그만큼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여행지, 그것이 바로 아유타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