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어요.
“그거 사봤자 얼마 못 써요.”
그때는 "아니, 왜? 아기 태어나면 필요하다고 하던데?" 했죠. 하지만… 지금은 외칩니다.
👉 “내가 왜 그걸 샀을까… 흑흑. 진짜 비쌌는데...”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중고 마켓에 올렸던 육아템들을 공개합니다.
다 쓰지는 못했지만, 같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며 씁니다.
1. 👶 아기 전용 워머기 (분유 워머)
디자인 깔끔하고 버튼도 똑딱. 분유 온도 딱 맞춰준다 해서 샀죠.
하지만 현실은?
“3분 기다리는 동안 애는 울고, 나는 땀나고…”
결국 물 끓여서 손등에 뿌려보는 옛날 방식으로 회귀…
밤중 수유엔 속도가 생명이에요. 워머는 예쁘지만 우리 집에선 박물관행이었답니다.
2. 🛏️ 신생아용 요람 침대
"따로 재워야 해!"라는 말에 납득하고 샀어요. 근데 우리 애는…
"내 품에서만 잠드는 아기였죠…"
요람? 그냥 빨래바구니 됐어요. 딱 2주 쓰고 다시 안 들어감.
나중엔 이거 치우느라 공간만 낭비. 차라리 좋은 범퍼침대를 미리 샀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3. 🎵 화이트노이즈 기계
처음엔 신세계. 심장박동 소리 틀면 조용해지는 느낌!
근데 현실은?
“티비 소리에도 자던 아기가 왜 화이트노이즈는 무시하죠?”
결국 그냥 제 콧노래나 엄마 목소리가 더 효과 있었어요.
고급스러운 기능 많은 기계보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사운드 찾기가 중요하단 걸 깨달았죠.
4. 🚗 유모차 거치형 컵홀더
"커피 들고 산책하고 싶다!" 그 로망 알죠. 근데…
“유모차 접으면서 떨어지고 깨지고...”
디자인은 이쁜데, 실용성은 글쎄요.
보온도 안 되고, 진동에 약하고… 그냥 뚜껑 잘 닫힌 텀블러가 답이었습니다. 😅
5. 🧸 고가형 수면 인형
별빛 쏘고, 소리 나오고, 울면 진동도 주는 그 인형!
그 비싼 거 샀는데요… 우리 아기에겐?
“공포의 수면방해 인형”
불빛에 더 놀라고, 진동은 무서워하고, 울면 더 울어요.
그 돈으로 그냥 기저귀 한 박스를 사는 게 더 행복했다는 결론.
💡 내가 배운 것:
"육아템은 ‘누가 썼다더라’ 말고, ‘우리 아이한테 맞는가’가 기준이다."
리뷰를 봐도 각자 아이 성향이 다 달라요.
지금은 물려받거나 중고로 써보고, 정말 맞는다 싶을 때 정품 구입하는 방식으로 바꿨답니다.
✍️ 마무리하며…
육아는 정답이 없고, 템도 케바케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그때는 **‘좋다고 해서 샀다’**고 합리화했지만, 이제는 ‘나는 어떤 엄마인지, 우리 아이는 어떤지’ 먼저 고민해보려 해요.
혹시 지금 출산 준비 중인 분들, 또는 똑같은 템 고민 중이신가요?
"이거 어땠어요?" 하고 물어보시면 언제든 댓글로 답 드릴게요 :)
서로의 경험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