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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인테리어 -오픈플랜 / DIY 문화 / 컬러감 🏠 1. 오픈플랜 – 벽을 없앤 자유로움 vs 공간의 경계미국 집에 처음 들어섰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벽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거실, 주방, 다이닝룸이 하나의 큰 공간처럼 이어져 있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오픈플랜 구조는 물리적인 경계를 허물고,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일상의 편안함과 가족 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누군가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습이 무척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반면 한국의 주거 공간은 좀 더 명확한 기능 구분이 있는 구조가 많습니다. 특히 아파트 중심의 구조에서는 방, 거실, 주방이 각각 독립적으로 구획되어 있고, 각 공간의 역할이 분명하게.. 2025. 4. 23.
제주도 감성 인테리어-자연친화 / 우드톤 / 야외 테라스 🌿 1. 자연친화 인테리어 – 집 안으로 제주를 들여옵니다제주에서 지내다 보면, 자연이 더 이상 ‘밖’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아침이면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 저녁 무렵 들려오는 바람 소리, 해 질 무렵의 붉은 빛까지. 이런 순간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스며듭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을 닮은 인테리어를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 집 안에 자연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채워나가게 되었습니다.먼저 커튼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두껍고 짙은 컬러의 커튼 대신, 햇살이 그대로 투과되는 리넨 커튼을 달았습니다. 바람이 불면 커튼이 천천히 흩날리고, 그 움직임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바닥재는 원목 소재로 깔고, 인공 냄새가 나는 마감재보다는 자연 .. 2025. 4. 22.
서울과 부산 인테리어 비교-모던 / 빈티지 / 감성 🏙️ 1. 서울의 모던 인테리어 – 도시적인 질서와 미니멀함을 담고 있습니다서울의 인테리어는 도시 그 자체를 닮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한 구조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려는 특유의 긴장감이 공간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도로와 빌딩, 지하철과 같은 규칙적인 패턴 속에서 살아가는 서울 사람들의 집은, 마치 하루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흰 도화지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서울의 많은 공간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바로 ‘모던함’입니다.모던 인테리어는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하고 본질적인 기능과 형태에 집중합니다. 서울의 아파트 구조는 대체로 한정된 평면 안에서 최대한의 활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납과 효율, 정돈된 구조가 인테리어의 중심이 됩니다. 벽면은 주로 화이트 또는 라이트 그레이로 마.. 2025. 4. 22.
작년과 다른 인테리어 변화. 컬러 트렌드 / 조명 / 공간 🎨 1. 컬러 트렌드 – 무채색에서 웜톤으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작년까지만 해도 제 인테리어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깔끔함 = 흰색, 회색, 검정’이라는 공식을 믿었고, 무채색 계열의 정돈된 분위기를 추구해왔습니다. 실제로 공간이 넓어 보이고, 가구와 매치하기도 쉬워서 만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허전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그리워졌고, 올해는 그 감정을 컬러로 채워보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작은 소품부터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바꾼 건 거실 쿠션과 러그였습니다. 라이트 베이지와 연브라운이 섞인 패브릭을 선택했는데, 놀랍게도 집 안의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어서 벽면 일부는 테라코타 톤으로 부분 도장했고, 원목 가구와 식물, 패브릭 커튼과 조.. 2025. 4. 22.
봄맞이 집꾸미기-파스텔톤 / 플랜테리어 / 라탄소품 🌸 1. 파스텔톤 인테리어 – 부드러운 색이 공간을 환하게 만듭니다겨울이 끝나고 봄바람이 창문을 타고 들어오면, 집 안 분위기도 함께 바꾸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 가장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변화는 ‘색’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봄이 올 때마다 파스텔톤을 활용해 집 안에 따뜻함과 산뜻함을 불어넣습니다. 톤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햇살과 어우러질 때 특히 아름다운 빛을 보여줍니다.가장 먼저 바꾸는 건 쿠션 커버와 침구입니다. 겨울에는 진회색이나 짙은 와인색을 주로 썼다면, 봄이 오면 연노랑, 베이비블루, 피치핑크처럼 밝고 차분한 색으로 바꿉니다. 거실 소파 위에 톤이 다른 파스텔 쿠션을 섞어 놓기만 해도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저는 작은 사이드 테이블 위에 파스텔톤의 미니 꽃병을 놓.. 2025. 4. 22.
친환경 인테리어 제로웨이스트 · 업사이클링 · 천연소재 1. 제로웨이스트 인테리어 – 비우고 나니, 진짜 필요한 게 보였습니다어느 날 문득, 집 안이 숨 막히게 느껴졌습니다. 공간은 넓은 편인데도 늘 어지럽고 피곤함이 따라왔습니다. 그날 저는 서랍장을 열어보았습니다. 몇 년째 쓰지 않은 물건들이 가득 차 있었고, 자주 쓰는 건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처음에는 소소한 변화부터 시작했습니다. 일회용 키친타월 대신 면 행주를 사용하고, 캔들 대신 리필 가능한 디퓨저를 선택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식단도 조금씩 조절했습니다. 낡은 가구는 버리지 않고 리폼하여 다시 사용했고, 오래된 원목 테이블은 샌딩 후 오일을 칠해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집안 곳곳을 정리하고 줄여나가자 시야가 트이고 마음도 한.. 2025. 4. 21.